코렌스, ‘피지컬 제조 AI’ 정부 지원사업 선정… “AI 자율형 공장으로 제조혁신 시동”

공정시간 60% 단축·불량률 50% 감소 목표
에너지·데이터 결합한 자율형 스마트팩토리 구축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13 13:25:41

▲코렌스 EGR 쿨러 생산라인 이미지/사진=코렌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코렌스(KORENS)가 인공지능과 에너지 혁신을 결합한 자율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코렌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피지컬 제조 AI(PINN 모델 제조 융합데이터 수집·실증 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산업 특화형 피지컬 AI 핵심기술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물리정보신경망(PINN) 모델을 개발하고 제조 융합데이터를 수집·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렌스는 이를 통해 공장 자동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동작하는 자율형 공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기존 AI가 텍스트 생성이나 이미지 인식에 머물던 한계를 넘어, 로봇·센서·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해 실시간으로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렌스는 이를 도입함으로써 공정 설정 시간을 60% 단축하고, 불량률 50% 감소, 작업자 의존도 30% 이상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AI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했다. 생산·품질·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해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 설비 상태와 공정 흐름을 시뮬레이션하고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한다. 이를 통해 설비 고장 예측 및 유지보수 최적화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코렌스는 에너지 효율화도 병행한다. 공장 내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제어하는 FEMS(Facility Energy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설비의 회전수를 자동 조정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연계해 전력비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등 ESG 효과도 강화하고 있다.

 

코렌스는 장기적으로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 제어를 넘어 신소재 개발과 제품 설계 등 R&D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효율 개선을 넘어 제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미래형 제조 혁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코렌스 관계자는 “AI 자율형 공장과 데이터 기반 인프라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동화·수소·방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관계사들과 함께 글로벌 제조혁신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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