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우븐 시티’ 공식 출범…미래 모빌리티 테스트 베드 첫발
20명 인벤터 합류·위버스 입주 시작…글로벌 혁신 공동 창조 본격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26 13:25:51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토요타자동차와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 WbyT)가 ‘토요타 우븐 시티(Woven City, 이하 우븐 시티)’를 공식 출범시키며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 코스로 첫 발을 내디뎠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시에서 열린 런칭 이벤트에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븐 시티는 주민 입주와 파트너 기업들의 공동 창조 활동을 시작으로 토요타의 모빌리티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우븐 시티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실증하는 기업과 개인은 ‘인벤터(Inventor)’로 불린다. 현재 총 20명이 합류했으며, 싱어송라이터 나오토 인티 라이미가 첫 아티스트 인벤터로 참여해 테마곡 ‘우븐 시티 앤섬(Woven City Anthem)’과 오디오 로고를 제작했다.
또 다른 핵심 축은 거주민 ‘위버스(Weavers)’다. 인벤터가 개발한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역할로, 첫 번째 위버스 그룹은 9월부터 토요타 관계자와 가족 약 300명이 입주를 시작했다. 일반 방문객 개방은 2026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토요타와 WbyT는 더 넓은 참여를 위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우븐 시티 챌린지 – 모빌리티 해킹’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내년 10월 14일까지 전 세계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븐 시티에서의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우븐 시티의 목표는 ‘카케잔(곱셈)’으로, 협력과 결합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과 더 밝은 미래를 함께 엮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2018년 CES에서 모빌리티 컴퍼니 변혁을 선언한 이후, 2020년 CES에서 우븐 시티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공식 출범으로 토요타는 모빌리티 혁신 실험실을 현실화하며, 향후 성과를 일본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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