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섰다, 팔·다리까지 움직인다"…바디프랜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 출격
AI 추천 마사지부터 스탠딩 기술까지…피지컬 AI 시대 여는 신호탄
강남 본사 간담회서 신제품 공개…기존 마사지체어 넘어 전신 움직임 구현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3-24 13:43:16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바디프랜드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을 선보이며 헬스케어로봇 시장 확대에 나섰다.
바디프랜드는 2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본사에서 신제품 ‘733’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마의자를 넘어 신체 움직임의 확장까지 구현한 차세대 헬스케어로봇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733은 AI·로보틱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기존 마사지 기능을 넘어 전신 스트레칭과 움직임 보조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곽도연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는 “733은 로봇과 AI, 헬스케어가 융합된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이라며 “업계에 AI 헬스케어로봇이라는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은 피지컬 AI 로봇 시대”라며 “바디프랜드는 733을 통해 그 시대에 본격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 팔·다리·고관절·발목까지…2세대 로보틱스로 진화
733의 핵심은 기존 마사지체어의 ‘주무름’과 ‘두드림’을 넘어 팔과 다리, 고관절, 발목까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2세대 로보틱스 기술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통해 단순 마사지가 아니라 전신의 수축과 이완, 스트레칭 효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설명에 나선 윤상만 바디프랜드 제품기획본부장은 “733은 앞으로 바디프랜드가 추구하는 피지컬 AI의 컴퍼니가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바디프랜드의 약 20년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제품이 주무르거나 두드리는 마사지의 범주에 머물렀다면, 733은 마사지뿐 아니라 신체 움직임을 가동하게 해 수축과 이완, 스트레칭에 더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날 2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10종의 스페셜 마사지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주요 기능은 △어깨 스트레칭 △팔다리 교차 스트레칭 △고관절 스트레칭 △발목 스트레칭 △전신 스트레칭 등이다. 팔 마사지부의 상하 움직임은 어깨와 힘줄의 유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양팔과 양다리의 교차 움직임은 척추와 기립근 등 몸의 중심축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관절 스트레칭은 골반 주변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고, 발목 스트레칭은 발등을 당기고 늘리는 동작을 통해 족저 부위의 피로 완화를 돕는 방식이다.
◇ AI가 사용자 정보 분석…맞춤형 마사지 추천
733은 AI 기반으로 사용자가 나이, 성별, 키, 몸무게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유사 사용자들의 이용 이력과 만족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여기에 성격 유형, 별자리, 사주 등 개인 성향을 반영한 테마형 마사지 기능도 더했다.
윤 본부장은 “733에 탑재된 AI 기술은 사용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알고리즘으로 구현돼 있다”며 “향후에는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정형화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재 상태와 사용자 정보에 맞는 맞춤형 마사지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페이스 역시 기존 버튼식 조작을 넘어 사용자와의 대화 형태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스스로 앉고 일어나는 ‘스탠딩 기술’…고령층 편의성 강화
733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세계 최초로 적용한 스탠딩 기술이다. 제품이 스스로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을 구현해 착석과 하차를 돕는다. 사용자의 탑승 여부를 감지하는 센서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특히 고연령층 사용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총 33개의 안전센서를 탑재했다. 후방 감지 센서를 비롯한 각종 센서가 물체나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 디자인·사운드 경쟁력도 강조
이날 간담회에서는 바디프랜드는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도 주요 포인트로 제시됐다. 디자인 발표에 나선 염일수 바디프랜드 디자인연구소장은 “바디프랜드의 미래 비전을 담은 로봇”이라며 “사람의 몸을 직접 터치하고 센싱하며 함께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피지컬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염 소장은 733의 디자인 철학으로 프론티어 정신, 움직임 중심 구조, 인간공학적 설계를 제시했다. 팔과 다리의 조인트를 디자인 핵심 포인트로 삼아 역동성을 강조했고, 곡선과 사선이 교차하는 형태를 통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하이퍼 옐로우’와 ‘샤인 화이트’ 2종으로 운영된다.
733은 사운드 모드도 강화해 마사지 모드에서는 상단의 2개 스피커를, 평상시에는 사이드 패널을 포함한 총 4개의 스피커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헬스케어 기기를 넘어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까지 겨냥했다.
◇ 기술 수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글로벌 공략 본격화
바디프랜드는 733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 본부장은 “전 세계 안마의자 브랜드가 두 다리 분리형 로보틱스 기술을 탑재하고 싶을 때 바디프랜드에 로열티를 지불하게 만들었다”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술 수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733을 출시하면서 500억원 이상 매출과 6만5000~1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해외 법인과 글로벌 딜러사들이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고 일부 선주문도 들어온 상태다.
앞으로 바디프랜드는 733을 단순한 고가 안마의자가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규정하고 가격 경쟁을 넘어서 전신 구동 로보틱스와 AI 헬스케어를 결합한 차별화된 가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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