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장 “투르크에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도록 교두보 역할 할 것”
수은, 무보·투르크멘 대외경제은행과 금융협력 업무협약
투르크정부 발주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경쟁력 높아져
황동현 기자
robert30@naver.com | 2024-06-11 13:22:47
[소셜밸류=황동현 기자]한국수출입은행(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투르크 대외경제은행(TFEB)과 금융협력에 나선다. 투르크정부 발주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성 행장은 “투르크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한국무역보험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The State Bank for Foreign Economic Affairs of Turkmenistan)과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TFEB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금융거래 관련 대외창구 역할 수행한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장영진 무보 사장, 라힘베르디 제파로프(Rahimberdy Jepbarov) TFEB 은행장과 만나 양국 간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Serdar Berdymuk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임석했다.
세 기관이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은 △투르크메니스탄 협력사업 공동 발굴 △우리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투르크메니스탄 발주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수은과 무보는 지난 2014년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Kiyanly) 가스화학설비사업에 각각 7억700만 달러, 11억 달러의 금융을 지원한 것을 계기로 투르크 정부 및 TFEB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키얀리 가스화학설비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회사(Turkmengas)가 키얀리 지역에 에탄 분해설비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은은 두 나라의 상호 금융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 발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가스, 석유화학사업 뿐만 아니라 블루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스마트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 암모니아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하여 만든 청정 암모니아다.
윤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정책금융기관간 경제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에너지·인프라 시장에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수은이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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