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오’, 보이스피싱 실제 범인 목소리로 탐지 정확도 높인다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AI 기반 복합 탐지 모델 상용화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11 13:19:2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11일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실제 보이스피싱범의 성문(聲紋) 데이터를 활용한 탐지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분석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범인의 성문과 비교해 유사도를 판별하는 기능까지 확보하게 됐다.
가령 의심 통화가 감지되면 AI가 화자의 음성을 실시간 분석해 과거 보이스피싱범의 성문 데이터와 대조한다. 일정 수준 이상 일치할 경우 고객에게 즉각 알림을 보내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탐지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특례를 계기로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모델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과정에서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익시오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에 텍스트 분석과 성문 비교를 결합한 복합 탐지 모델을 탑재해 탐지율과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위·변조 음성까지 걸러내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도입하고, 경찰청과 금융사 등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기술력 강화를 이어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실증특례 지정은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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