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갈아 끼울 수 없는 ‘문의 경첩’…”구조 손상 알리는 4가지 신호”
박완규 기자
ssangdae98@naver.com | 2026-01-19 13:24:37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많은 사람들이 턱의 통증이나 턱에서 나는 소리를 턱관절 장애의 위험 신호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가장 심각한 턱관절 장애(TMD)는 통증이 아닌 구조 손상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턱관절 장애의 초기 문제는 대부분 근육 긴장으로 시작되는데, 이 단계는 개선도 비교적 쉽다. 하지만 문제를 방치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점차 턱관절 구조 자체가 변형될 수 있다. 턱관절 구조가 한번 변형되면 사실상 복구가 불가능해 입을 벌리고 닫는 기본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
우리 몸에서 턱관절은 방문의 경첩과 같은 역할을 한다. 경첩이 녹슬거나 반쯤 떨어져 나가면 문이 삐걱거리며 잘 닫히지 않거나 아예 열리지 않게 되는 이치와 같다. 방문이라면 새 경첩을 사서 달면 되겠지만, 문제는 턱관절을 부품처럼 교체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따라서 턱관절에 이상을 느끼면 곧장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턱관절 구조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는 크게 4가지다.
첫째, 입이 3cm 이상 잘 벌어지지 않는 심한 개구장애다. 이는 심한 턱디스크 전방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둘째, 음식을 먹을 때 턱에 힘이 빠지고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다. 관절, 근육, 디스크의 협조가 무너진 상태를 의미한다.
셋째, 입을 벌릴 때 턱이 회전되면서 벌어지는 증상이다. 디스크 문제와 더불어 연골손상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넷째, 갑자기 턱이 툭 떨어지는 혹은 빠지는 느낌, 혹은 턱이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 든다면 턱관절을 스스로 제어하는 기능이 소실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이에 최근 의료계는 당장의 통증과 불편함을 해소하는 증상 치료에 그치지 않고, 잦은 재발을 막고 치료 예후를 높이기 위한 턱관절의 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추세다. 일시적인 증상 호전만으로는 반복되는 재발과 구조적 손상을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한의학계에서는 하악과 턱관절 교정에서 나아가 안면뼈 전반과 두개골 교정을 아우르는 통합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턱관절을 이루고 있는 아래턱과 측두골의 근본적인 위치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턱관절 및 안면비대칭 교정 진료에 주력해온 리샘한의원도 이러한 구조 개선 중심의 치료를 적용하는 곳 중 하나다. 파동테라피로 경직된 턱 주변 근육을 이완시킨 뒤 안면추나로 틀어진 턱뼈와 안면뼈의 위치를 조정하고, 교정침과 개인 맞춤 제작한 턱관절교정장치로 교정 상태를 유지하는 통합적 치료 방식을 적용한다.
성호영 리샘한의원 원장은 "턱관절이 보내는 매우 심각한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한다"며 "턱이 점점 더 옆으로 틀어지거나 회전되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위치교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증상만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장기적으로 턱관절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며 "통증이 심해진 후가 아니라 구조 손상이 의심되는 초기에 정밀 진단과 교정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턱관절 구조 손상은 한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위험 신호가 나타날 때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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