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한전과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업무 협약 체결

2038년까지 70만 톤 수요 대응 나선다
국가 전력망 확충 위한 MOU 체결
고품질·저탄소 앵글 적기 공급 및 차세대 철탑 개발 협력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1-24 13:14:4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제철이 한전 및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손잡고 국가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2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로고 이미지/사진=현대제철 제공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전력망 확대 계획에 따라 향후 2038년까지 약 7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제철, 한전,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제공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과 적시 공급을 맡는다. 또한 미래 에너지 수요를 고려한 전력망 인프라 구축 정보 공유 체계를 한전과 함께 구축하고, 대규모 전력망 확충에 대응하는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에도 공동 참여한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공급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송전철탑 구조재로 활용되는 앵글(ㄱ형강) 분야에서 고품질·저탄소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국가 전력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성민 현대제철 산업강재영업사업부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고품질·저탄소 앵글을 적기에 공급해 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수도권과 내륙 산업현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차세대 송전철탑용 고부가 강재 개발을 확대하고, 중장기 전력망 투자 계획에 맞춘 공급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대표 철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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