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하늘길 열리자 국내외 면세점도 속속 재개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6-30 13:12:30

▲30일 오후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은 전날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와 맞물려 일본, 필리핀 단체 여행객을 맞이한다.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김포공한 '김포-하네다' 국제선 노선 운영 재개에 따라 국내 면세점들은 김포와 일본 현지 매장을 잇따라 열며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실제 해당 노선을 통해 단체 관광객 발길도 국내 시내점 등으로 이어지며 업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30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김포-하네다 노선은 전날인 29일 아시아나를 시작으로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대한항공까지 4개 항공사가 주 2회씩 모두 8회 운항한다.

해당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확산 전 2019년 정기편 주 84회이던 데 비하면 약 10% 수준이지만 업계는 차츰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전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두 국가 수도를 연결, 뛰어난 접근성 등으로 성수기 탑승율은 98%에 달할 정도였다.

29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노선 재개와 함께 당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점을 약 2년 3개월 만에 다시 열었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한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 점포는 주류·담배와 건강기능식품, 패션 상품 등을 취급, 판매한다.

국내 김포공항 점포와 함께 내달(7월) 1일부턴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이 다시 문을 연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도쿄 방문객을 위해 7~8월 두 달 간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함께 명품 위스키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국내 일본 단체 관광은 이달 10일부터 허용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날(30일) 오후 일본과 필리핀 단체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 명동 본점을 방문한다.

일본 단체 관광객은 7명 소규모이긴 하지만 여행사 관계자들로 한국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현지 관광객 한국 송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세계면세점은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플라이강원 정규편으로 방한하는 필리핀 단체 관광객 73명도 신세계면세점을 들른다. 이달 필리핀 대상 관광 비자 발급 재개 후 첫 순수 관광객이다.

업계 신라면세점 등은 "김포 공항 점포 경우 공항 국제선 운항 계획 등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글로벌 관광이 재개하는 분위기인 만큼 업계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점포에도 힘을 싣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호주 시드니 시내점을 연 데 이어 올 하반기 베트남 다낭 시내점, 내년 하노이 시내점 신규 출점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외 아시아 최대 주류‧담배 매장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개점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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