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한국농아인협회와 손잡고 기내 수어 서비스 개발
청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안전 강화…배리어프리 항공여정 구축 나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09 13:13:4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제주항공이 (사)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기내 수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측은 ▲기내 특화 수어교육 제공 및 강사 파견 ▲기내 수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문 및 협력 ▲수어 기반 콘텐츠 공동 제작 ▲수어 인식 제고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미 재능기부 봉사단 승무원들이 지난해 3월부터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모두락’의 수어통역 담당자에게 월 1회 수어 교육을 받아왔으며, 지난 7월부터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전문 수어 교육도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내 안전 및 서비스 안내를 수어로 제공해 청각장애인 승객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안내가 음성 중심으로 제공되면서 청각장애인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한국농아인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배리어프리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항공 여정 전반에 걸친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부터 신규 객실승무원 교육 과정에 인사말과 안전 안내 등 기초 수어 표현을 포함해 청각장애인 친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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