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러시아 고른 성장…오리온, 상반기 영업익 2980억

상반기 매출 1조8239억원·영업이익 2980억원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8-14 13:11:46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오리온이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8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17.9% 늘었다. 

 

▲ 오리온 신사옥 전경./사진=오리온 제공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비와 물류비,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도 한국을 제외한 해외 법인이 일제히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현지화 제품을 확대하고 성장성이 높은 유통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5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897억원으로 5.4% 감소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법인 매출은 7877억원으로 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33.7% 늘었다. 춘절 이후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간식점 등 성장 채널 전용 제품 확대와 감자스낵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2677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각각 15.9%, 15.2% 증가했다. 뗏 명절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진 데다 쌀과자 등 신제품과 여름 한정판 파이 판매가 힘을 보탰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32.1% 증가한 1955억원, 영업이익은 62.2% 늘어난 296억원을 기록했다. 초코파이에 이어 수박파이와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초코송이, 젤리 등으로 제품군이 강화되면서다.

오리온은 해외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주요 제품의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동시에 국가별 신규 공장과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4600억원을 투입해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천통합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가동률이 100%를 웃도는 러시아에서는 2400억원을 들여 트베리 신공장동을 건설한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3공장과 호치민4공장에 이어 다낭 물류센터를 신축해 연간 생산능력을 1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감자스낵 수요에 대응해 셴양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 증설과 랑팡 스낵전용공장 신축을 추진한다.

특히 인도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생산·판매 본격화 5년 차인 인도 법인의 상반기 판매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30%를 넘어서면서 하반기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오리온이 제시한 2025~2028년 국내외 투자 규모는 총 1조1530억원이다. 한국에 5260억원을 비롯해 중국 720억원, 베트남 2860억원, 러시아 2500억원, 인도 190억원을 투입해 공장 신축과 생산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에 스낵, 파이, 젤리 신규 라인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고, 순차적으로 글로벌 생산시설이 확충되면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향후 배당률을 지속해서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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