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정기선 수석부회장, 다보스서 '다연료 미래' 실현 논의
3년연속 다보스포럼 참석…팔란티어 영상서 미래형 조선소 소개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1-23 13:11:29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한국 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20∼24일(현지시간) 열린다.
다보스 포럼에 올해로 3번째로 참석하는 정 수석부회장 이번 포럼에서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잇달아 참석해 에너지 전환 등 다(多)연료 미래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의 건조·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홍보 영상에 출연해 미래형 조선소(FOS)의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FOS는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다보스 프롬나드 거리에 있는 팔란티어 부스에서 공개된 영상은 정 수석부회장과 HD현대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미래 조선소 모습을 바꿀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 산업을 선도했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조선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AI, 자동화 설비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30년에는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선박 건조 기간은 30%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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