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전 고객 가입 완료
해외 로밍 고객까지 가입 완료
유심 교체 속도도 끌어올린다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5-14 13:09:2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복제 해킹 사태에 대응해 국내외 모든 가입자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 해외 로밍 고객까지 포함한 전면 적용으로,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본격화됐다.
14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12일부터 해외에서도 적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를 시행했고, 이날 새벽 기준으로 전 가입자의 서비스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전략기술센터장은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가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유심 복제 해킹 피해를 겪은 일부 고객을 포함해,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사용자 정보를 변경해 복제를 차단하는 '유심 재설정'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인원은 누적 169만명에 달하며, 유심 재설정은 1만6000여명이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공항 내 유심 교체 수요는 예상보다 적다"며 "15일까지 공항에서 교체를 마무리하고, 인력을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으로 전환해 교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심 교체 방식과 관련해 “현재는 예약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 수요가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서든 즉시 교체가 가능하도록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SK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 및 생산시설의 정보보호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강화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며 "SK텔레콤 자체적으로도 조만간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구성해 후속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유심 교체 및 보호 서비스뿐 아니라 정보보호 인프라 전반을 재점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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