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4일 파업 일단 유보…노사 임금협상 재개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08-23 13:08:14

▲현대차 본사 앞 자동차업종 공동파업대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을 다시 이어가기로 하면서 노조가 오는 24일 예정했던 부분 파업을 유보했다. 올해 들어 반복된 파업으로 생산 차질 대수가 5만 5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10년 만의 8시간 전면파업까지 벌어진 만큼, 재개되는 교섭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고 장기화된 갈등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24일 울산공장에서 17차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은 당초 24일과 25일 각각 4시간씩 진행하기로 했던 부분 파업 가운데 24일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25일 예정된 파업의 실행 여부 역시 24일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교섭 재개로 현대차 노사가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를 비롯해 상여금 50%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노조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2~6시간 규모의 부분 파업을 이어왔으며, 지난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인 것은 2016년 9월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울산·전주·아산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기술직 오전조와 오후조가 각각 8시간씩 파업하면서 생산라인 기준으로는 하루 동안 16시간의 가동 차질이 발생했다. 생산직과 사무직 등을 포함해 전체 조합원 약 3만 9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올해 현대차 노조의 누적 파업 시간은 현재 60시간에 달한다. 기술직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시간은 총 120시간으로 집계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량을 약 460대로 적용할 경우 올해 누적 생산 차질 대수가 약 5만 5200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판매단가를 적용한 매출 차질 규모는 2조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노사는 15차 교섭 결렬 이후 약 40일 만인 지난 18일 협상을 재개했지만 주요 현안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 외에도 상여금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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