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달성 '2년 연속 30위권 유지'

전기차 혁신·글로벌 마케팅 성과로 브랜드 성장세 견인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15 13:12:03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달성 관련 이미지/사진=현대차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25)’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7% 성장한 수치로,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5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10년 이후 매년 브랜드 가치를 성장시켜왔다. 특히 최근 5년간 약 7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가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창립 57년 만에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돌파하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완공하며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을 강화했다.

 

제품 경쟁력도 두드러진다.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고,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Tree Correspondents)’이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창의성과 사회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전동화 전략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IONIQ 9)’을 선보였으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도 글로벌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1999년 FIFA 월드컵 후원을 시작으로 축구 스폰서십을 확대해온 현대차는 올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최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Copa Libertadores)’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또한 ‘아세안 현대컵(ASEAN Hyundai Cup™)’ 명칭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지역 축구 시장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확대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에서 구축한 효율적 운영 능력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비전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재무성과, 구매 결정 영향력, 브랜드 경쟁력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