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숭 작가, 버려진 데님에 예술적 가치 더하다…작품집 출간·기념전 개최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0-08 13:07:00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버려진 데님과 가죽 부산물 등 폐소재를 해체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킨 방영숭 작가가 그간의 창작 과정을 담은 작품집을 선보인다.
패션디자이너이자 시각예술가인 방영숭 작가가 버려진 데님을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창작 과정을 담은 작품집 ‘디컨스트럭션 & 리컨스트럭션(Deconstruction & Reconstruction)’을 출간하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출판기념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작품집은 낡은 의류를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기존 소재를 해체하고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담았다. 특히 자원 재활용과 환경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업사이클링을 예술적 창작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방영숭 작가는 국내 패션산업의 성장기부터 패션과 시각예술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디자이너다. 1980년대 초 패션 브랜드 '비앙(B'ang)'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일본 나고야백화점에 진출했으며, 1984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디자이너 행사 더 베스트 파이브 ’84(The Best Five ’84)에 한국인 최초로 취재진 초청을 받았다.
이후 국내 최초 피혁의상 패션쇼를 개최하고 텍스타일 전시와 디자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패션과 순수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작품집에서도 이러한 실험정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는 오래된 데님을 비롯해 가죽 부산물, 메쉬, 우레탄 비닐, 캔버스 등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소재에 남아 있는 마모와 주름, 색감과 질감을 버려야 할 흔적이 아닌 작품의 중요한 표현 요소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절개와 봉제, 워싱, 페인팅, 콜라주 등 다양한 기법을 접목해 기존 소재가 지닌 특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했다.
작품집 제목인 '디컨스트럭션'은 기존 형태를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리컨스트럭션'은 해체된 소재를 다시 연결해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을 뜻한다. 버려진 소재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의 창작 철학을 압축한 개념이다.
출판기념전에서는 작품집에 수록된 주요 작품과 함께 방 작가의 데님 업사이클링 작업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4관에서 열리며, 출판기념 오프닝은 28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작가의 작업 방식과 업사이클링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데님 토크(Denim Talk)'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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