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원 대도 넘보는 ‘엔화’, 8년 만에 떨어진 환율에 엔화 수요 급등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6-18 13:07:16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일본 엔화 가치가 8년여 만에 900원 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환전율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하나은행 기준 905.59원, 신한은행 기준 904.51원으로 900원 초반대를 보이며 엔화 예금, 여행을 위한 환전 등 엔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주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달 엔화 매도액은 301억6천700만엔으로 한화로 대략 2천7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 228억3천900만엔인 것에 비해 73억2천800만엔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62억8천500만엔 수준보다 4.8배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800원대로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앞으로 엔화 수요는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해제로 일본 여행이 급증하면서 관련 엔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엔저(엔화 가치 하락) 현상이 심해지면서 당장 쓸 일은 없어도 미리 바꿔두고 환차익을 기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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