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예선 2차전도 뜨거웠던 '응원'...편의점 매출 '들썩'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1-29 13:06:07

/사진=BGF리테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카타르 월드컵 예선 1차전 24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예선 2차전인 28일 가나전까지 대한민국 집콕 응원전 열기에 힘입어 편의점 맥주와 안주류, 치킨업계 등 관련 매출도 들썩였다. 업계는 벌써 내달 2일 있을 예선 3차전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2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있었던 가나전은 16강이 걸린 경기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만큼 편의점 CU 매출은 우루과이전보다 35% 확대됐다. CU는 "특히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해 경기 시작 1시간 전 피크를 찍었다"며 "평소 대비 95.5%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가나전이 열리기 2주 전인 14일에 비해 28일 맥주(229.0%)와 소주(131.9%), 양주(69.4%), 막걸리(45.7%) 등 주류와 안주류(188.9%), 떡볶이 등 냉장 즉석식(163.2%), 족발 등 육가공류(116.6%) 등 CU 주요 상품 매출은 최대 3.3배 뛰었다. 커피(30.8%), 생수(32.5%), 에너지음료(39.2%), 탄산음료(42.7%) 마실거리 매출도 큰 폭 늘었다. 

 

이외 스낵(55.7%)과 디저트(41.7%), 라면(34.0%)도 올랐다. 배달 음식 주문 지연으로 후라이드 매출이 55.4% 확대되기도 했다. 특별 기획한 월클 시리즈 상품(구입 시 손흥민 선수 경기 직관 투어 이벤트 응모 제공) 매출은 244.0% 급상승했다. 

 

CU와 편의점 양강인 GS25도 같은 날 매출은 2주 전인 14일 대비 13.3% 신장했다. 해당 기간 맥주(183.3%)와 함께 치킨(120.4%), 안주류(111.2%), 냉동 간편식(85.8%), 스낵(92.9%) 등 주요 상품 매출은 최대 약 3배 올랐다. 

 

특히 GS25 경우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광화문 광장 인근 10개 점포 경우 2주 전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2주 전 대비 최대 53.1% 확대됐다. 광화문 광장 인근 점포는 맥주(204.2%)와 안주류(84.7%), 스낵(123.2%), 컵커피·차(79.2%), 찐빵(32.7%) 등 주요 식품류 매출은 최대 3배 가량 뛰었다. 우산·우의(4265.2%), 멀티탭(475.9%), 양말(110.9%) 등 비식품 매출도 급증했다. 

 

GS25도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구성비는 49.7%"라며 "경기 시작 전인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출 구성비도 42.2% 정도다. 2주 전 대비 약 6~8% 포인트 올랐다"고 했다. 

 

세븐일레븐도 2주 전 14일 대비 28일 맥주(150%)와 무알콜 맥주(200%), 치킨(80%), 스낵(70%), 오징어(100%), 탄산음료(50%) 등은 최대 3배 매출이 뛰었다. 피크 타임인 오후 6~10시 맥주(250%)와 무알콜 맥주(300%), 치킨(200%)과 오징어(200%) 매출은 급증했다. 

 

광화문 인근 세븐일레븐 10개 점포 경우 전반적으로 약 30% 매출이 상승했다. 피크 타임인 오후 6~10시 매출 상승률은 100%다. 이들 점포는 치킨(1400%)과 맥주(400%)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다. 이외 스낵(130%)과 탄산음료(30%) 매출도 늘었다. 비가 내린 탓에 우산·우비 매출은 45000% 급등했다. 

 

이마트24도 2주 전 14일 대비 가나전 당일 매출은 맥주 2.3배, 닭강정 등 간편 안주류 2.4배 등 급증했다. 이외 족발·머릿고기 피자 등 냉장·냉동 안주류(96%), 과자류(60%), 음료(46%) 등도 늘었다. 비로 인해 막걸리(33%), 우산(115%) 등도 많이 샀다. 이마트24는 "집에서 응원하며 즐기려는 먹거리 수요로 맥주와 안주류가 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마트24도 광화문 거리 응원 인근 3개 점포는 맥주(131%), 와인(93%), 용기면(63%), 음료(52%), 빵류(45%) 먹거리 로 전반적으로 먹거리 매출이 늘었다. 

 

한편 28일 가나전 당일 치킨업계 bhc치킨 가맹점 매출은 전월 동일 대비 297%, 전주 동일 대비 312%, 전년 동일 대비 213% 늘었다. 응원 먹거리 대표격 치킨 수요가 이어지면서다. 앞서 우루과이전 가맹점 매출 신장률은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늘기도 했다. 

 

bhc치킨은 "자사앱 동시 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서버를 최대 3배 늘리며 준비해왔다"며 "우루과이전 종료 직후에도 전 가맹점 발주량이 평소 대비 2배 가량 늘며 또 한번 매출 신장이 예견됐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다음달 2일 예선 3차 포르투갈전은 자정이고 주말인 만큼 집콕 응원족 구입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이마트24는 수제맥주 6캔 9900원, 와인·위스키 등 주류 할인 행사를 이어가며 12월 한 달 1500여종 상품 1+1, 2+1 등 덤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CU(경기 당일 맥주 4캔 1만원, 안주류 1+1, 후라이드 치킨 3000원 할인 등)와 GS25(맥주 4캔 1만원, 12종 2번들 구입하면 1만5200원 할인)도 경기 당일 행사와 함께 GS25는 12월 할인(GS25 맥주 25종 번들·하이네켄 8종 할인 등)과 월드컵 이벤트(CU 손흥민 마케팅)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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