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지분 투자 '군집AI로 무인기 경쟁력 강화'
드론 전문기업과 손잡고 핵심 기술 내재화
중대형 무인기에 군집AI 접목…방산 시장 지배력 확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1-26 12:57:23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이 드론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인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항공우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파블로항공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군집AI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다. 군집AI는 다수의 드론이 무리를 이뤄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로, 파블로항공은 최근 국내 최초로 군집조율 기술 5단계 중 4단계 진입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 사업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대한항공은 자사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공동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모델 발굴, 기술·사업 노하우 교류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상호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무인기 전담 사업부를 운영하며 국내 무인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감시정찰용 중고도 무인기(KUS-FS)를 비롯해 저피탐 무인 편대기, 사단정찰용 무인기(KUS-FT), 다목적 무인 헬기(KUS-VH), 수직이착륙 무인기(KUS-VT) 등 다양한 무인기를 자체 개발해 군과 지자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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