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인도 합작 제철소 600만t로 확대…JSW와 HOA 체결
오디샤주 후보지에 50:50 합작…인도 철강 수요 급증 대응해 기존 계획 20% 증설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8-18 13:00:24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도에 건설하는 일관제철소 규모를 연산 500만t에서 600만t으로 확대한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1위 철강사 JSW그룹과 합작 제철소 건설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HOA에서 △건설 지역 △생산 규모 △지분 구조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합작사는 포스코–JSW 각 50% 지분으로 설립하며, 제철소는 제선·제강·압연을 한 곳에서 수행하는 일관제철소로 구축된다.
후보지는 석탄·철광석 등 자원이 풍부한 인도 동부 오디샤주로, 양사는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당초 검토했던 500만t에서 조강 600만t으로 20% 확대됐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3년간 인도 철강 소비가 약 10% 증가하는 등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어 선제적 시장 선점을 위해 증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고경영층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투자 조건 협의, 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점검하고 본계약 체결과 착공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는 양사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철강·이차전지소재 사업 협력 MOU’의 후속 조치다. JSW그룹은 철강·에너지·인프라 등 다각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 대표 기업으로, 주력사 JSW스틸은 4개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미래전략본부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시장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한국과 인도 1위 철강기업의 협업을 통해 미래가치 창출과 양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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