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6년째 ‘발명의 날’ 행사… 창의 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
2025년 AVP 기술 특허청장 표창 등… 누적 100건 이상 우수 특허 발굴
최성호 기자
choisungho119@naver.com | 2025-05-21 12:59:20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발명의 날’ 사내 행사를 통해 미래차 시대를 이끌 창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21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25 발명의 날’ 행사에서는 사내 연구원들이 출원한 우수 특허와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는 특히 차동은 책임연구원(AVP개발전략실)이 최근 10년간 최고 등급 특허를 15건 출원한 공로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연구원 개인이 사내 발명 행사에서 특허청의 직접 표창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현대차그룹의 지식재산 경쟁력이 국가 차원에서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적 보상 부문 2건 ▲우수 특허 8건 ▲우수 i-LAB 프로젝트 2건 등 총 12건의 우수 사례가 선정돼 시상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의 전·후진 회피 조향 제어 기술’(서길원 책임연구원)과 ‘배터리 셀 카트리지 및 모듈 조립체’(최준석 책임연구원)는 실차에 적용된 성과로 실적 보상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또한 ‘모터·인버터 일체형 냉각 구조’(이감천 책임)와 ‘배터리 건강 상태 정밀 진단 및 사용자 표출 시스템’(이우주 책임)은 전동화·UAM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로 평가받으며 우수 특허로 꼽혔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과 ‘자율주행·자율주차 인지 기술 개발’은 i-LAB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기술 인큐베이팅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9년 ‘발명의 날’ 사내 시상제도를 도입한 이래, 누적 수상 특허 100건 이상, 프로젝트 30여 건 이상을 발굴해냈다.
특히 최근 3년만 보더라도 ▲2024년에는 멀티 전력원 기반 항공 전력 시스템(김종필 연구원), ▲2021년에는 자율주행 및 배터리 진단 기술 등이 수상하는 등, 모빌리티 전 분야에 걸친 기술력을 선보여 왔다.
회사는 단순한 특허 등록을 넘어, 실제 차량 양산과 기술 상용화까지 연계된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문화는 디지털 전환,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차 전환의 기반이 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R&D 연구원들의 창의성을 북돋우는 것이 곧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특허 기반 기술 선점을 통해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에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레드닷, IDEA, iF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조경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기술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전기차·UAM 등 핵심 분야에서도 국내외 특허 출원 건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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