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탄소저감 콘크리트로 국내 건설사 첫 EPD 인증
친환경 기술 경쟁력 입증
“2050 탄소중립 선도 기업으로 도약”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27 12:58:4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우건설이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건설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로, 대우건설이 ESG 경영 강화에 본격 나섰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대우건설이 한라시멘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전 생애주기(LCA)를 평가해 원료 채취부터 생산, 시공, 사용, 폐기까지의 환경 영향을 검증했다. 특히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대우건설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사 전 과정을 통과하며 최종 승인을 받았다.
‘DECOCON’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한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적용,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54%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또한 동절기에도 빠른 강도 발현과 높은 내구성을 유지해 사계절 현장 적용이 가능하며, 프리캐스트 구조물 중심이던 기존 조강형 콘크리트의 한계를 넘어 현장 타설 구조물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현재 전국 8개 현장에 적용이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EPD 인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에는 저탄소제품 인증, 내년 2월까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감축인증은 제품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인받아 탄소크레딧 전환이 가능한 제도로, 향후 실질적인 ESG 가치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EPD 인증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저탄소 인증과 탄소감축 방법론 인증까지 확보해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향후 탄소저감 건설자재의 연구·개발 및 현장 적용을 지속 확대하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국내 건설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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