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5’ 개막…AI 미래 논의의 장 열려
세계적 석학과 최신 연구 성과 공유…반도체 특화 AI·에이전틱 AI 전략 집중 조명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09-15 12:58:1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지능(AI)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는 캐나다 몬트리올대 요슈아 벤지오 교수, UC 버클리 조셉 곤잘레스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며, 삼성전자의 AI 연구 성과와 비전을 함께 다룬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은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AI의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날은 DS부문 주관으로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열렸다.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반도체 설계 자동화·제조 공정 혁신에 기여하는 AI 기술과 미래 전망이 소개됐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잠재적 위험성과 ‘과학자 AI’ 모델을 제시하며 안전성과 연구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멘스 EDA 아밋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설계에 AI 통합은 필수”라며 엔드투엔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AI센터와 국내 대학 연구진은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삼성 AI 연구자상’ 시상식도 열려 글로벌 신진 연구자 3명이 수상했다.
둘째 날은 DX부문 주관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다. 전경훈 삼성전자 CTO 겸 삼성리서치장은 “본격적인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 에이전트 고도화와 ‘슬립타임 컴퓨트’ 개념을 발표하고, 애리조나 주립대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는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스탠퍼드대 스테파노 에르몬 교수는 확산 언어 모델(DLM) 기술을 공개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효율적 LLM 학습 기법,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실감형 음성 합성 등 삼성리서치의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또 멀티 에이전트 기반 분석·문서 AI·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도 함께 공개된다.
이번 포럼은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며, 글로벌 AI 연구의 흐름을 공유하는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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