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지스 벤드와 협업 컬렉션 출시…문화유산과 현대 디자인의 만남

박완규 기자

ssangdae98@naver.com | 2026-07-30 13:10:30

▲ 랄프 로렌 제공

 

[소셜밸류=박완규 기자] 랄프 로렌이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 in Residence)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협업 컬렉션인 '랄프 로렌 x 지스 벤드(Gee's Bend)'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뿌리를 둔 흑인 예술 공동체 지스 벤드(Gee's Bend)의 독창적인 퀼트 문화와 세대를 이어온 장인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업에는 지스 벤드를 대표하는 텍스타일 아티스트 클라우디아 펫웨이 찰리와 로레타 펫웨이 베넷이 참여했다. 두 작가는 공동체가 오랜 시간 이어온 예술적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의류와 홈 컬렉션 전반에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담아냈다.

지스 벤드의 퀼트는 자유로운 선과 대담한 색채, 즉흥적인 구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순수 예술의 한 장르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00여 년 동안 공동체 여성들은 주변에서 구한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독창적인 퀼트를 제작하며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발전시켜 왔다.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손바느질 스티치와 기하학적인 패턴, 자유로운 구성을 디자인 전반에 반영했으며, 로레타 펫웨이 베넷은 가족을 상징하는 붉은 삼각형 모티프를, 클라우디아 펫웨이 찰리는 특유의 색감과 리듬감 있는 구성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다.

또한 버려진 원단을 새롭게 활용하는 지스 벤드 퀼트의 제작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일부 퀼트와 의류에는 랄프 로렌의 업사이클 원단을 적용했다.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이어 붙이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랄프 로렌의 상징적인 데님 소재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지스 벤드의 전통을 연결했다.

이탈리아 랄프 로렌 홈 장인들과 협업한 핸드 페인팅 세라믹 테이블웨어도 함께 공개됐다. 자연스러운 비대칭 형태와 은은한 유약 마감으로 손으로 완성한 공예품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표현했다.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과 랄프 로렌 크리에이티브 팀이 협업하며 서로의 창의성과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브랜드의 '디자인 위드 인텐트(Design with Intent)'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공동체와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 나이오미 글래시스와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제프렌-M, 토파(TÓPA), 타일러 글래시스 주니어 등과 협업을 진행해 왔다.

'랄프 로렌 x 지스 벤드' 컬렉션은 7월 30일부터 폴로 랄프 로렌 사운즈 한남 여성 스토어와 랄프 로렌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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