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롯데월드의 설렘 매장으로…잠실에 9호점 연 中 차지의 출점 공세
관람차·롤러코스터 등 롯데월드 감성 공간에 담아
매장 전용 음료·디저트로 가족·연인·관광객 공략
지역 맞춤형 매장 앞세워 국내 소비자 접점 확대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6-09-18 14:41:07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이번 매장은 롯데월드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설렘을 차지만의 무드로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
중국 차 음료 브랜드 차지(CHAGEE)는 18일 서울 송파구에 국내 아홉 번째 매장인 ‘롯데월드점’을 열었다. 롯데월드의 특색을 반영한 공간과 메뉴를 앞세워 가족·연인·관광객 등 잠실 상권의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 임형빈 롯데백화점 부문장, 서용석 롯데백화점 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 기념 커팅식과 마칭밴드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 관람차부터 롤러코스터까지…롯데월드 분위기 담아
차지 롯데월드점은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매장 곳곳에 옮긴 로컬라이징 매장이다. 차지의 정형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기존 매장과 달리 롯데월드가 인접한 상권 특성을 고려해 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모노레일 등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반영했다.
예컨대 매장 천장에는 롤러코스터의 굽이진 선로를 떠올리게 하는 조명을 설치했다. 프론트 바 위쪽 조명은 모노레일에서 영감을 받았고, 벽면에는 대관람차를 형상화한 장식을 배치했다. 앱 접속용 QR코드 역시 열기구 형태의 일러스트와 결합해 놀이공원의 밝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화 메뉴 2종도 선보인다. ‘레인보우 초콜릿 쿠키 티-에스프레소 프라페’는 랍상소우총 홍차에 우유와 얼음을 블렌딩한 뒤 알록달록한 초콜릿 스프링클을 더한 음료다. ‘생토노레 초코 케이크’는 초코 블론디 위에 초코 쿠키슈를 쌓아 올린 디저트다.
기존 메뉴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화려한 색상의 토핑을 활용해 놀이공원의 활기찬 분위기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 5개월 만에 매장 9곳…한국 시장 공략 속도
차지는 오스만투스와 다홍파오, 피치 우롱, 재스민 등 다양한 찻잎을 매장에서 매일 직접 우려 사용하는 차 음료 브랜드다. 맛을 낼 때 과일·꽃잎 등 원재료를 활용해 인위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차 본연의 향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지는 지난 4월 강남 플래그십을 포함한 매장 3곳을 동시에 열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장은 약 5개월 만에 롯데월드점까지 총 9곳으로 늘렸다. 첫 진출 당시부터 매장 3곳을 동시에 여는 것이 흔치 않은 만큼,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점은 강남 플래그십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권의 특색을 전면에 반영한 로컬라이징 매장이다. 강남 플래그십의 경우 한국 건축가와 협업해 기와와 처마 등 전통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매장에서는 놀이공원의 공간적 특성을 디자인과 메뉴, 굿즈에 녹여 차별화한 것이다.
차지는 이달 말 서울대입구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대입구점 역시 대학가라는 상권 특성을 고려해 학교와 어울리는 공간으로 꾸민다. 출점 속도를 높여 확장하기보다 지역의 특징을 살리면서 브랜드 경험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희 차지코리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국에서는 아직 차 문화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여전히 커피 중심의 음료 문화가 강하다”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현대적인 차 문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글로벌 본사 역시 차지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다른 해외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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