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HBM에 'AI 괴물칩'…"SK하이닉스 영업익 1000억달러 넘을 수도"
워싱턴서 제5회 TPD 행사…"구조적 불확실성 시대, 적응이 생존"
"데이터센터 경쟁력 위해 美 AI 컴퍼니 추진"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22 14:15:5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괴물 칩'(monster chip)으로 표현했다. 최 회장은 더 많은 '괴물 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제5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환영사에서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괴물 칩으로 부르며 "가장 진보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1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최 회장이 언급한 제품은 HBM 중 16개 칩을 적층한 최신 HBM4(6세대)다.
최 회장은 "우리(SK하이닉스)는 더 많은 몬스터 칩을 만들어야 한다"며 "요즘 이 몬스터 칩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진짜 큰 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다만 AI 기업들의 수요 폭증에 따라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60%의 마진을 보이는 HBM과 달리 일반 칩은 80%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처럼 가격과 마진율 등의 변동성이 크기에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의 새로운 예상치는 1000억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역으로 1000억달러의 손실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PC 회사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조차 예전 만큼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아마도 사업을 접게 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최 회장은 AI 산업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에너지(전력)를 필요로 하기에 "우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설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력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재난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는 또 하나의 큰 문제이자, 사회 전체의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SK가 미국에 설립하려는 'AI 컴퍼니'(가칭 AI Co.)는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가 계속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투자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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