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속도'...애경, '조소영'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06-28 12:33:37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대표 이석주)는 조소영 부산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AK홀딩스는 지난달(5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 규정에 따라 조소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이날 임시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또 같은 날 이사회를 통해 조소영 사외이사를 거버넌스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AK홀딩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조소영 사외이사는 현재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비교공법학회장을 역임했다.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 연구위원(헌법재판소), 국회 미디어개혁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국민권익위 정부업무자체평가위원 및 한국공법학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활동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조소영 사외이사가 법률 전문가로서 경영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지배 구조와 준법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성에 국한돼 등기 임원을 선정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 올 8월 5일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를 의무화해야 한다.
AK홀딩스는 해당 의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ESG 경영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적용을 통해 다양성 존중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는 "애경그룹은 현실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배 구조 관련 사회적 요구에 대해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자발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률 전문가인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주요 경영 이슈와 지배 구조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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