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민·농협·우리·하나, 은행들 성과급 최대 400%…근무시간 1시간 복귀는 언제쯤?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01-08 12:31:53

▲하나은행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단축했던 근무 시간 1시간은 원상복구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을 상당히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상승한 금리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여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된다는 업계 소식이다.

8일 먼저 신한은행에 따르면 기본급의 361%를 책정해 300%는 현금, 61%는 우리사주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임금도 일반직 3%, 리테일 서비스·사무직도 4% 인상했다.

KB국민은행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이 기본급의 280% 지급된다. 지난해 300%보다는 줄었지만 특별 격려금으로 한 사람당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실제로 직원들이 받는 금액은 작년보다 늘었다. 임금상승률도 일반직은 작년 2.4%에서 3%로 높아졌으며 사무직은 3.2%로 유지됐다.

NH농협은행도 지난해 보다 50%포인트가 높게 책정되어 기본급의 400% 성과급이 지급된다. 농협은행은 임금인상률도 지난해보다 2.4%에서 3%로 올리고 육아휴직 기간도 난임휴직 기간을 제외하고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경우에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간을 늘리며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개선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임단협을 진행해 성과급과 임금인상률을 책정해 지급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은행 대출도 늘어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크게 늘었다.

이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약 11조2천2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약 9조5천17억원)과 비교해 18%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은행권은 코로나19 확산이 되자 대유행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간헐적으로 영업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했다. 이어 2021년 7월부터 전국 단위로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영업을 진행해 왔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4월 해제됐지만 은행권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고 나서 영업시간을 복귀하는 것으로 논의해 왔다며 복귀 운영 시점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1시간 단축했던 복원 시점은 미적지근하면서도 영업 이익으로 일어난 성과급은 새해를 맞으며 바로 반영하는 모습으로 주변 시선이 곱지 않다.

이에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 또한 운영 시간을 복구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언제쯤 복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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