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정기 인사 "고성장세에 전 임원 유임, '승진 폭' 확대...담서원 씨 상무 승진"

담철곤 회장 장남 담 씨, 작년 7월 입사 후 초고속 승진 '눈길'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2-27 12:20:34

▲박종율 오리온 러시아 법인 대표/사진=오리온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오리온그룹이 전 법인 고성장세에 따라 내년도 정기 인사에서 그룹 전 임원 유임을 결정했다. 특히 전사 승진 폭을 확대한 가운데 담철곤 회장 장남 담서원 씨는 상무로 승진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오리온그룹에 따르면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 기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전 법인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전 임원 유임 속 성과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승진시켰다.

 

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초코파이·비스킷 등 현지 생산 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화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인도 법인 사우랍 세이스 대표이사와 중국 법인 징베이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첫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원칙 아래 임원 승진 인사 폭을 확대하고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됨에 따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법인 경우 담철곤 그루 회장 장남 담서원 씨가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 7월 경영지원팀 수석부장 입사 후 1년 반만의 초고속 승진이어서다.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했단 시각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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