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반 해외 공략 통했다" KT&G '릴', 해외 진출 30개국 돌파
국내외 시장 확대 통한 실적 성장, 기업 가치 제고 '기대'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0-26 12:18:21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KT&G(대표 백복인)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 담배 '릴'의 해외 진출 30개국 돌파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기업이 손을 잡고 '릴'의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지 2년여 만의 성과다.
KT&G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는 지난 2020년 '릴(lil)'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같은 해 러시아·우크라이나·일본 3개국에 '릴'을 선보였다. '릴'의 소비자 호응을 기반으로 두 기업은 유럽‧중앙아시아‧중앙아메리카 등으로 시장을 넓혀 작년에만 19개 국가에 추가로 '릴'을 출시했다.
KT&G와 PMI는 올해도 보스니아·레바논·포르투갈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9일엔 라트비아에 '릴 솔리드 2.0'과 전용 스틱 '핏'을 출시하며 31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KT&G가 글로벌 외연 확장 순항엔 국내 시장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기술 차별화 등이 핵심 배경이 되고 있다. KT&G는 차세대 전자 담배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왔다. 이는 특허 등 지적 재산권 증가로 이어져 2017년 84건에 불과하던 KT&G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해 1186건으로 크게 늘었다.
국내외 전자 담배 시장 확장을 통한 KT&G 판매량 증대가 가속화하면서 이에 따른 실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 활동도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KT&G는 글로벌 부문 성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약 1조7500억원 내외 배당 실시, 1조원 내외 자사주 매입 등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지난해 발표하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KT&G 혁신적인 기술력과 PMI의 시장 확장력을 기반으로 해외 더 많은 곳에 '릴'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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