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사회공헌활동 '맛제주'..."25호 식당에 '동문로 33'"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19 12:15:04

/사진=호텔신라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호텔신라는 19일 제주도청 주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시 동문로 '동문로 33' 식당을 '맛있는 제주 만들기' 25호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은 상권 분석과 신 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을 거쳐 4월 중순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맛있는 제주 만들기(맛제주)' 25호점이 된 '동문로 33' 식당은 국수와 양푼 비빔밥 등이 주메뉴인 9평 영세 식당이다. 60대(65세)인 식당주 이윤지 씨가 홀로 운영한다. 이 씨는 어깨 통증으로 장시간 일하기 어려워 점심 장사 위주로 운영하고 있었다.

 

식당주는 식당 판매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 전문가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맛제주'에 신청했고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주년째인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와 함께 관광 제주 음식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 재기의 발판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이 제주도에서 별도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맛제주 활동은 단순히 식당 재개장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사회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맛제주 식당주들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봉사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인 셈이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성과는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한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졌다. 또 지자체와 협업한 사회공헌활동 성공 사례로 알려지면서 제주 이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졌고 강원도 한 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식당을 재개장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본격화로 대면 봉사가 어려워지자 맛제주 식당주들 팬데믹 상황 극복에 초점을 두고 위생·서비스·시설 안전 등 점검 정례화, 신메뉴 개발과 함께 수저와 물컵 등 물품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영업 지원에 나섰다.

 

이번 25호점 선정을 시작으로 맛제주 활동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관광 제주 음식 문화 경쟁력 강화라는 맛제주 기본 취지에 맞춰 신규점을 선정하고 있다"며 "제주 식당의 맛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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