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섬유 폐기물 해결 앞장…‘T2T’로 순환 섬유 확대

버려진 의류 재활용 ‘리젠 T2T’…친환경 섬유 시장 선제 대응
23조 시장 공략…환경표지 인증으로 친환경 경쟁력 강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23 12:11:26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섬유 폐기물 문제 해결과 친환경 소재 확대를 통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효성이 섬유 폐기물 재활용 기반 순환 섬유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과 친환경 제조 환경 구축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 조현준 회장/사진=효성 제공

 

효성티앤씨는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로 다시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해당 기술은 폐의류를 폴리에스터 원료인 페트칩으로 재가공한 뒤 다시 섬유로 생산하는 순환형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재활용 섬유가 폐 페트병을 원료로 활용한 것과 달리, 의류를 다시 의류로 만드는 구조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통해 순환형 섬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사진=효성 제공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확대 흐름에 대응하는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2.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7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1월 재활용 폴리에스터 ‘리젠’으로 국내 섬유업계 최초로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부여하는 것으로, 원사 제품 부문에서 국내 섬유업계 유일 사례다.

 

이번 인증을 통해 효성티앤씨는 국내 재활용 원료 기반 생산 체계를 토대로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공인받았으며, 자원순환성과 유해물질 저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재활용 원료 사용 확대와 ESG 요구 강화가 맞물리며, 섬유 순환 기술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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