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도 "완제품 간편식으로"...엔데믹 설 먹거리 할인 '다양'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1-18 12:11:48

/사진=이마트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이번 설은 거리 두기 없이 처음 맞는 설인 만큼 차례상과 친지들 상차림도 신경쓸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식음료업계는 차례상 간편식 과 함께 가족이 먹을 명절 음식 행사를 기획, 판매한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엔데믹 시기 올 설엔 많은 친지들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집밥 먹거리 할인전('설날 온가족 먹거리', ~25일)을 펼친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귀성 의향은 43.8%다. 지난 설 대비 8.9%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먹거리 매출도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명절 땐 이전보다 증가했다. 거리 두기 없는 명절로는 지난 추석에 이어 두번째 맞는 올해 설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추석 경우 명절 일주일 전 사과(32%), 배(17%), 한우(9%), 돼지고기(23%), 수산(20%), 채소(25%) 등 먹거리 매출은 재작년(2021년) 추석 대비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사과·배 등 제수용 과일들을 전년 설 대비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나주 신고배(3kg·1만5900원)', '제수용 사과(특대 3개 들이·1만2800원)', '파머스픽 사과(8~14개 들이·1만1800원)' 등이다. 

 

해양수산부와 연계해 '남해안 봉지굴(250g·5988원)', '온 가족 손질 바다장어(700g·2만9880원) 등 주요 수산물도 최대 40% 할인한다. 명절 제수용으로도 좋은 '한우 국거리·불고기(냉장·국내산)' 등을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외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브랜드 삼겹살·목사(냉장·국내산)'도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기간 한정으로 '킹크랩(~21일, 100g·7980원)'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프라임·와규 윗등심살(~22일, 냉장, 미국·호주산)'도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25일까지 명절 먹거리를 할인한다. 작년 1~2월 데이터를 기반(전 주 대비 간편식 70%·즉석 조리 60% 증가)으로 명절 전후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간편식과 즉석 조리 식품 위주로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 자체 가정간편식 '요리하다' 동태전(300g·5990원)·오징어 해물완자(400g·2개·7590원)·동그랑땡(425g·2개·6990원) 등 제수용 간편식을 할인 판매한다. '갈비 양념 목살구이(팩·1만2800원)', '통째 먹는 큰 새우 튀김(9개·1만1800원)' 등 명절 즉석 조리 식품도 다양하다. 제수 음식 '모듬전(100g)'과 '모듬나물(100g)'도 21일까지 각각 3900원에 판매한다. 이외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각 100g·냉장)', '1등급 한우 육전용 홍두깨살(300g·냉동)' 30% 할인, '제수용 도미·국산 데친 문어' 20% 할인 등 신선 먹거리도 할인한다. 

 

아예 식품업계 동원미디어푸드 가정간편식 전문몰 '더반찬&'은 각종 제수 음식을 한 데 모아 '명절 음식' 기획전을 열고 16종 제수 음식으로 구성한 완제품 '프리미엄 차례상'을 비롯해 수제 모듬전과 갈비찜, 잡채, 나물 등 20여종 명절 음식을 판매한다. 18일까지 주문 예약을 받아 21일 새벽 일괄 배송한다. 

 

'프리미엄 차례상'은 전·쇠고기산적·나물 등 더반찬&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제수 음식과 사과·배·곶감·건대추 등 국내산 과일들로 구성한 것이다. 2018년 출시 후 명절 때마다 완판되고 있다. 프리미엄 차례상 가격은 25만원, 간편 차례상은 12만원이다. 

 

업계 해태제과는 올 설을 앞두고 새로운 만두 제품을 시리즈로 내놨다. 세계 각국 면 요리를 만두로 빚은 '고향만두 면교자'를 출시한 것이다. 시리즈 첫 제품은 중국집 짬뽕과 삼선 우동이다. 이번 설 가족 먹거리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설 가족 간식으로 좋은 어묵도 있다. CJ제일제당도 '삼호어묵' 어묵탕 2종(가쓰오어묵어묵탕·김치모둠어묵탕)과 간식류 2종(쫀득어묵볶이·쫀득어묵)을 냉동 제품으로 내놨다. 별도 재료 없이 끓는 물에 5분 내외 조리하면 된다. 

 

업계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족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가족 먹거리를 준비했다"며 "차례상 상품으로 물심양면 추석 상차림 부담도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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