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T, 자급제 전용 디지털 서비스 ‘에어’ 출격…“앱 하나로 통신 생활 끝낸다”
2030 겨냥한 통신 미니멀리즘…포인트 혜택까지 더해 ‘슬기로운 통신 습관’ 제안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01 12:02:58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앱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1일 공개했다. 자급제 단말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용 브랜드로, 오는 13일부터 가입 및 개통이 가능하다.
에어는 통신 서비스에서 꼭 필요한 핵심 기능만을 남겨 불필요한 복잡함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요금제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5G 데이터 구간 6개로 단순화했고, 월 2만9000원(7GB)부터 5만8000원(무제한)까지 구성됐다. 모든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추가 요금 없이 지정된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테더링도 최대 50GB까지 지원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에어 포인트’다. 앱에서 만보기·밸런스게임 같은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요금 납부나 모바일상품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SKT는 네이버페이,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약 1000종의 상품을 준비해 포인트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서비스 이용도 ‘셀프’에 방점을 찍었다. 가입·개통·해지·고객 상담·부가서비스까지 모두 앱 안에서 해결 가능하다. 이심(eSIM) 즉시 개통, 당일 배송 유심, 자동 유심 개통 기능이 지원돼 복잡한 절차를 크게 줄였다. 고객센터 역시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실시간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향후 AI 기반 챗봇도 도입될 예정이다.
부가서비스는 로밍, 통화 편의(컬러링·콜키퍼), 보안(스팸 필터링·유심보호) 등 꼭 필요한 서비스만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필요에 따라 앱에서 직접 추가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는 2030 고객들의 불편함을 세밀하게 짚어 개통부터 해지까지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니즈에 맞춘 혁신적 시도로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사전 알림 이벤트를 열고, 얼음 깨기 게임 참여자에게 최대 3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13일 정식 출시 후에는 카카오 채널을 통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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