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잠수함 핵심장비 '수평발사장치' 독자 개발…국산화로 수출 경쟁력 강화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6-11-01 12:00:17

▲수평발사장면 상상도/사진=한화오션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화오션이 해외 기술에 의존해 온 잠수함 핵심 장비를 독자 개발하며 국산화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10년에 걸친 협력을 통해 잠수함의 핵심 장비인 ‘워터램(Water Ram) 방식 수평발사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수평발사장치’는 잠수함 내부에서 어뢰 등 주요 무장을 외부로 발사하는 핵심 장비다. 특히 ‘워터램 방식’은 수압을 이용해 발사체를 밀어내는 기술로, 한화오션은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을 정밀하게 조절해 무장을 정해진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제어 기술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핵심 장비를 국산 기술로 대체하면서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차세대 잠수함의 무장 운용 능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해외 잠수함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비 오작동을 막기 위해 여러 단계의 안전장치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신뢰성을 크게 높였다. 깊은 바다 속에서 발사관의 외부 문을 열고 무장을 쏠 때 잠수함에 가해지는 높은 수압을 견디기 위한 구조적 안전성과 강한 충격을 버티는 내충격 성능을 갖추도록 개발했다. 구조를 단순화해 유지보수 및 운용 편의성을 높인 것도 또 다른 차별점이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잠수함 핵심 기술의 독자 개발과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핵추진잠수함 개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장보고N개발단'을 신설하고 원자력·추진체계 연동 설계와 계측제어 등 핵심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앞서 잠수함의 잠항 운용 성능 향상을 위한 메탄올 수증기 개질 플랜트 개발을 완료했으며, 해외 수출을 위한 장수명 연료전지체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잠수함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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