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치킨이 힘" K 프랜차이즈, 엔데믹 글로벌 출점 재개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2-12-26 11:59:14

/사진=이마트24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뿐 아니라 엔데믹 전환과 맞물려 최근 편의점 등 유통 채널도 해외 오프라인 점포 출점을 재개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속적인 K 열풍과 맞물려 해외 오프라인 점포 출점이 힘을 받고 있다. 

 

앞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출점을 지속해온 치킨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최근 들어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졌다.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 6개국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교촌 경우 팬데믹 기간인 작년(4월)에도 중동(두바이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 지역에 꾸준히 진출했다. 올 상반기에만 말레이시아 2개점까지 열었다. 올 들어 하와이에도 미국 첫 가맹점을 냈다. 교촌은 2025년까지 25개국 537개 매장 개설이 목표다. 

 

BBQ와 bhc도 올 들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킨은 특히 K 푸드 선봉에 놓인 만큼 향후 해외 행보가 주목된다. 정부 등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자주 먹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해외 진출에서 BBQ 행보는 독보적이다. 미국·캐나다·독일, 일본·대만·말레이시아·필리핀 등 글로벌 57개국 약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BBQ는 특히 프랜차이즈 본고장 미국 지역 점포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뉴욕 맨해튼에 직영 2호점을 내며 미국에도 '치맥' 스타일 매장을 선보였다. 연말 뉴저지주 잉글우드엔 배달·포장 전문 매장 '비비큐 스마트 키친(BSK)'을 모델로 3호점을 예정하고 있다. 2007년 진출한 미국엔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 등지에 150여개 매장이 있다. 

 

앞서 11월 BBQ는 하와이 호놀룰루주 실내 쇼핑몰 '아이에아' 지역에 두번째 매장을 열기도 했다. 하와이 지역도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작년 11월 카할라 1호점 쿠오노몰점에 이은 것이다. 같은 달 BBQ는 동남아지역 필리핀에도 1호점을 냈다. 수도 마닐라에 '하이스트릿점'을 출점, 한국식 치킨을 선보인 것이다. 높은 K 푸드 관심도를 감안, 치킨 이외 떡볶이·찜닭·돌솥밥 등 17종 한식도 취급한다. 이외 일본 오사카부, 사이타마현에 3개점 출점을 예정하고 있다.

 

bhc도 지난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 지역 쇼핑센터 리테일파크에 1호점을 내며 2018년 홍콩 몽콕점 진출 4년만에 해외 진출 재개를 알렸다. bhc 1호점도 비어존 '치맥' 형태 매장으로 주력 뿌링클과 골드킹, 맛초킹 등을 취급한다. bhc는 내년(4월)에도 싱가포르(1호점) 등지 동남아를 넘어 중동 지역까지 매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로선 bhc 해외 매장은 2개점이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이외 유통 채널 편의점도 올 들어 G25에 이어 이마트24가 해외 진출을 재개했다. 지난 2018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열며 해외 처음 진출한 GS25는 현재 베트남 지역 160개점, 몽골 지역은 잠드가르야점 100호를 넘어 111개 점포(12월 11일 기준)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지역은 연내 200개(2027년까지 700개점), 몽골 지역은 연내 150개점이 목표다. 작년 12월엔 현지 일반인 대상 가맹 1호점을 열기도 했다. GS25는 이같은 몽골과 베트남 사업 성공에 힘입어 내년 중 말레이시아에도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5년 내 500호점 출점이 목표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작년 6월 1호점 개점)에 이어 올 들어 싱가포르 1호점 '주롱포인트점', 2호점 '넥스몰점'을 하루 간격으로 연달아 열며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올 연말 30개점 출점이 목표다. 싱가포르는 떡볶이와 컵밥과 닭강정 등 즉석 먹거리 등 한국형 K 푸드가 주력이다. 

 

업계 이마트24는 이번 싱가포르 매장 경우 아임e 파우치 커피 기반 편의점 커피 문화, 치킨과 생맥주로 한국 치맥 문화 등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계는 "K 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