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전력 초 슈퍼사이클 주도권 확보”…LS일렉트릭, 글로벌 공략 가속

매출 4조9,658억·영업이익 4,264억…사상 최대 실적 기반
배전 중심 시장 재편…데이터센터·AI 수요 확대 대응
북미·HVDC·직류 기술로 글로벌 전력 플랫폼 도약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3-26 11:43:37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S일렉트릭이 전력 인프라 시장 ‘초 슈퍼사이클’ 시대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날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구자균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제공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 인프라 산업 구조가 바뀌는 변곡점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배전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 슈퍼사이클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42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고 수주잔고도 5조원 이상 확보해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전력 시장은 데이터센터 확대와 분산전원 증가로 기존 송·변전 중심에서 배전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배전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기술·서비스 통합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유타 지역 배전 솔루션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맞춤형 패키지 사업으로 확장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과 중동에서는 초고압 및 신재생 연계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는 생산·공급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지역별 맞춤 전략도 추진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직류(DC) 전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솔루션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직류 기술은 전력 손실을 줄이는 핵심 기술로 전력 산업의 판을 바꾸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 전류형 HVDC 사업자로,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배전과 데이터센터, HVDC 분야에서 수주 기회가 늘고 있다”며 “현지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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