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생활물가 고공행진...한국 넉달째 3%대 기록

곡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설탕 뜀박질

이승우 기자

faith823@socialvalue.k | 2022-02-04 11:47:17

▲에너지 농수축산물 공산품 등 생활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사진은 백화점 내부)

[소셜밸류=이승우 기자] 전 세계의 식료품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경우 1월 소비자물가가 넉 달째 3%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외식비와 기름값이 등이 큰 폭으로 뛰어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등 국민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매달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지난 1월 135.7을 기록해 '아랍의 봄'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콩이나 야자 등으로 만드는 식물성 기름의 경우 FFPI가 처음 발표된 1990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FFPI는 FAO가 곡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설탕 등 상품 5종의 국제거래가격을 종합해 산출한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식물성 기름, 유제품, 육류 가격지수는 모두 전달보다 올랐다. 설탕은 주요 수출국인 인도와 태국의 생산 호조, 브라질의 강우량 개선과 에탄올 가격 하락 등으로 전달보다 3.1% 하락한 112.8포인트를 기록했다.

 

NYT는 국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이상과 더불어 이상 기후 현상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요 농산물 생산국에선 최근 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