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초고강도 PHC 말뚝 도입…공기·비용 줄인다
한국지반공학회와 공동연구·현장 실증 거쳐 설계기준 마련
의정부법조타운·안산신길2지구 첫 적용…12월 착공 예정
콘크리트 압축강도 78.5→110MPa…공사기간 단축·원가절감 기대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11-05 15:27:04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기초공사에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을 도입해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나선다.
LH는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이행을 위해 초고강도 PHC(고강도 원심성형 콘크리트) 말뚝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공공주택 사업 현장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초고강도 PHC 말뚝은 일반 제품보다 콘크리트 강도가 높아 더 큰 하중을 지지할 수 있어 필요한 말뚝 수와 전체 길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초고강도 PHC 말뚝의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110MPa(메가파스칼)로 일반 PHC 말뚝의 78.5MPa보다 높다. 설계지지력도 1900kN(킬로뉴턴)에서 2400kN으로 증가한다.
최근 초고강도 말뚝 가격이 떨어지면서 건설현장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 다만 초고강도 말뚝의 성능을 반영한 설계기준이 없어 공공주택 사업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LH는 한국지반공학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론적 검토와 실증시공, 재하시험을 거쳐 설계기준을 마련했다. 재하시험은 말뚝에 실제 하중을 가해 지지력과 침하 특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LH는 의정부법조타운과 안산신길2지구를 시범 적용 지구로 선정해 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두 지구의 설계를 일반 PHC 말뚝 적용 시와 비교한 결과, 초고강도 말뚝을 사용하면 말뚝 수와 전체 길이가 각각 15~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시범지구의 실제 시공 과정에서 품질과 시공성, 개선사항 등을 점검한 뒤 초고강도 PHC 말뚝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초고강도 PHC 말뚝 적용으로 기초공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시범지구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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