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굳게 잡은 'LG-한화 동맹'...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에 5GWh ESS 추가 공급

2028~2030년 순차 공급…2024년 4.8GWh 계약 잇는 두 번째 대형 수주
미시간 배터리·조지아 태양광 현지 생산…IRA 요건 충족으로 정책 리스크 최소화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2-04 11:36:2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큐셀과 총 5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ESS용 LFP 배터리를 순차 공급한다. 제품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오른쪽)과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이 미국에서 ES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양사는 앞서 2024년 5월 총 4.8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첫 협업을 통해 검증된 제품 경쟁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두 번째 대형 계약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으로 협력 범위와 물량이 확대되면서 양사의 장기 파트너십도 한층 공고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배터리는 미시간,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에서 각각 생산하는 구조다. 프로젝트 전반을 미국 현지 생산으로 구축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국내 생산 요건을 충족하고, 관세 부담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보조금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안정성과 중장기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박재홍 법인장은 “차별적 가치 기반으로 한화큐셀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지속 성장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크리스 호드릭 EPC 사업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전력 시장이 요구하는 대규모 ES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태양광부터 ESS까지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반의 전동화 영향으로 올해 ESS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ESS 수요는 전체 북미 배터리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ESS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한편, 배터리 현지 생산 역량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ESS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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