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감소…AX·B2B 사업 확대

연결 매출 6조6799억원…영업이익 6483억원
금융권 AX 사업 상반기 22건…2031년 AIDC 1GW 확보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2 14:28:5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KT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기업간거래(B2B) 사업 회복과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KT광화문 사옥/사진=KT 제공

 

매출은 지난해 동기 7조4274억원보다 10.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보다 36.1%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데이터센터와 부동산 등 성장사업 확대, 콘텐츠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보다 늘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5235억원, 영업이익은 389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B2B 사업 회복과 비용 안정화로 1분기보다 개선됐다.

 

무선 사업은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가입자 회복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말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건별결제(PPV) 매출 감소 영향으로 0.5% 줄었다.

 

기업서비스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AX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의 AI 도입 수요 확대와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는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개발·운영체계(AIDLC) 구축 사업 등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가산 데이터센터(DC) 가동 효과와 서울·경북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도 실적에 반영됐다.

 

K뱅크는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 26조6000억원, 여신 잔액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총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늘었다.

 

KT는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을 목표로 ‘AX 플랫폼 컴퍼니’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2031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용량 1GW,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KT는 또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 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13일 지급할 예정이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KT는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의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를 지속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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