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위해 총력 지원

경주 시내버스 래핑·전광판 홍보·계열사별 지원 등… 민간기업 첫 APEC 홍보 파트너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5-10-12 11:37:12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LG가 오는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홍보부터 통신, 물류, 사회공헌까지 LG 계열사들이 나서며 ‘민간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LG가 서울 광화문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LG는 지난달 30일부터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래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체 운행 버스의 절반 규모로, 첨성대·황리단길·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오가며 ‘달리는 APEC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LG는 지난 8월 말 민간기업 최초로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서울 광화문, 명동, 시청, 홍대입구역, 강남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 7곳의 대형 전광판에서 APEC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하며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왔다. 해외에서도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글로벌 거점 전광판을 통해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알리는 등 국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가 경주 시내버스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알리는 래핑광고를 하고있다. 사진은 경주에서 운행 중인 시내 버스모습/사진=LG전자 제공

 

LG는 이번 회의를 단순 후원이 아닌 그룹의 전사적 협력 프로젝트로 삼았다.

 

㈜LG와 LG전자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부대행사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공동 개최한다. GITC는 APEC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으로,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 사회진출을 돕는 국제 IT 경연대회다. 2011년부터 ㈜LG와 LG전자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후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40개국 4,500여 명이 참여했다.

 

LG생활건강은 APEC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 ‘울림워터’ 9만6,000병을 행사 기간 중 제공한다. 깨끗한 물로 정상회의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친환경·청정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중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위해 경주시 일대 주요 행사장과 숙소, 관광지에 통신 장비를 증설하고 전용 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황룡원 일대에는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포항 영일대 불꽃쇼 현장에는 이동차량기지국을 배치해 고품질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행사이자 LG의 혁신 역량을 세계 정상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민간 기업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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