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엔진 파워팩 12종 구축...산업장비 OEM 시장 공략

19~140마력 디젤엔진 기반 통합 동력 패키지 공급

이국열 기자

lkt838@hanmail.net | 2026-10-22 11:31:32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대동이 디젤엔진과 주변 장치를 하나로 묶은 엔진 파워팩(Power Pack) 12종을 구축했다. 엔진 단품 위주였던 사업을 주변 장치와 구동계까지 넓혀 국내외 건설·산업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대동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엔진 파워팩은 디젤엔진에 라디에이터, 에어클리너, 연료필터,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등 장비 구동에 필요한 부품을 통합한 동력 패키지다.

 

완성장비 업체가 주변 부품을 하나씩 고르거나 시스템을 따로 설계하지 않아도 되므로 제품 개발과 장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대동 산업용 엔진 파워팩/사진=대동 제공
 

파워팩은 대동이 자체 개발한 19~140마력 산업용 디젤엔진을 기반으로 장비의 출력, 설치 공간, 작업 환경에 맞춰 구성된다. 발전기, 농업용 펌프, 건설장비, 환경·산업용 특수장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필요한 부품만 고르는 ‘컴포넌트 키트(Component Kit)’와 엔진·변속기·액슬을 통합한 ‘파워트레인 패키지’도 함께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패키지는 엔진과 구동계 조합을 미리 검증해 개발 기간을 줄였고, 성능·품질보증·서비스 대응 창구를 하나로 모았다.

 

이번 라인업은 대동이 쌓아온 엔진 개발·생산 역량과 OEM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대동은 연간 약 2만5000대 규모의 자사 농기계에 자체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2023년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약 700억원 규모의 디젤엔진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기계 스키드로더에도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젤 파워엔진 시장은 2024년 201억달러(약 28조원)에서 2029년 252억달러(약 35조원)로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건설·광산 분야의 기계화와 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인기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엔진을 자체 개발·생산하고 완성장비에 적용하며 동력계 통합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고객사의 부품 조달과 제품 개발 부담을 줄이고, 엔진 단품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제공하는 산업용 동력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1964년 국내 최초로 단기통 디젤엔진을 생산했고, 1983년부터 다기통 엔진을 자체 개발·생산해왔다. 제조 전 공정 품질관리와 생산 이력 추적, 18개 핵심 성능 항목 검증으로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북미 티어 4 파이널, 유럽 스테이지 V 등 주요 시장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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