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국내외 외식 시장 주도하며 한국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아웃백,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 외식 브랜드 강화 나서
bhc, 뿌링클·콜팝·콰삭킹 등 차별화 메뉴로 외국 소비자 공략
글로벌 매장 올해 50개 목표로 시장 공략 박차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5-05-27 13:30:33

▲bhc선릉역점 전경/사진=bhc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bhc가 외식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종합 외식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치킨에 집중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다이닝브랜즈그룹을 필두로 외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다변화 전략을 실현 중이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최상의 서비스와 함께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이닝브랜즈그룹은 bhc뿐 아니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주축으로 하는 외식 브랜드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bhc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일원으로서 외식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한우구이 전문 브랜드 창고43 ▲순대국 브랜드 큰맘할매순대국 ▲4인분+4인분 개념을 최초 도입한 소고기 브랜드 그램그램을 통해 각기 다른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다.

□ 프리미엄부터 일상까지…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소비자 접점 넓혀

고급화 전략으로 성공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국내 몇 남지 않은 패밀리 레스토랑 중 하나로 식전 빵인 ‘브시맨브레드’가 지금까지도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힌다.

bhc는 2021년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 올해 신규 출점 100개를 돌파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다이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투움바 파스타, 베이비 백 립 & 스테이크, 폭립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냉장 고기를 사용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해 최상의 맛을 선사하고 있다.

프리미엄 한우 다이닝 브랜드 창고43

창고43은 한우를 주제로 한 ‘일두만미(一頭萬味)’ 철학 아래 식재료의 정교한 조화와 테이블 세팅까지 고급화하면서 다이닝 브랜드로의 리포지셔닝을 꾀하고 있다. 최근 리브랜딩한 서여의도점을 통해 맛(味), 한국인의 풍류(醚), 아름다움(美)의 ‘3미’를 강조하고 있으며, 한국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와 협업해 한식의 미학을 식기와 상차림에 담아내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전국에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푸근하고 정감 있는 맛으로 승부 건 큰맘할매순대국

큰맘할매순대국은 전통 국밥의 정겨운 맛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인테리어와 배달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해 기준 전국 320여 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그니처 메뉴 순대국, 큰맘순대국, 육개장순대국 등의 다양한 순대국 라인업부터 소머리곰탕, 큰맘양선지해장국 등의 각 지역별 대표 국밥 메뉴를 맛볼 수 있다.

bhc는 아웃백 스테이크 매장을 100여 개로 확대하는 등 각자의 외식 브랜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bhc 뿌링클 메뉴/사진=bhc 제공


□ bhc, K-치킨의 세계화…뿌링클 앞세워 글로벌 공략 강화


bhc는 K-치킨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은 고소하고 달달한 체다 치즈 베이스 시즈닝과 전용 소스 ‘뿌링뿌링’의 조합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누적 주문 1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10~20대 사이에서 ‘뿌링클’이 대세를 이루며 제2의 삼양식품 ‘불닭’ 신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핫뿌링클, 뿌링 치즈볼, 뿌링 프렌치프라이 등 연계 메뉴들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말레이시아·태국·미국·홍콩·싱가포르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만 75만 개 이상이 판매되며 강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bhc는 현재 전 세계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10개국 50개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LA 파머스 마켓에 북미 1호 직영점을 열고 현지 가맹사업 확대를 위한 파트너 세션을 개최해 미국 본격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 R&D 기반 혁신 메뉴로 국내외 시장 동시 공략

bhc는 ‘콜팝’, ‘콰삭킹’ 등 차별화된 메뉴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 공략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콜팝’은 한 손에 들 수 있는 치킨+음료 콘셉트로 롯데월드 전용 매장에서 하루 2000개 이상 판매되며 MZ세대의 열광을 끌어냈다. ‘콰삭킹’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bhc의 메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러한 메뉴들은 bhc의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개발되었으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송호섭 대표, 브랜드 재정비와 글로벌 전략 진두지휘

bhc의 공격적인 외식 확장과 글로벌 전략 뒤에는 송호섭 대표의 리더십이 자리한다. 스타벅스코리아 출신인 송 대표는 취임 이후 체계적인 브랜드 리빌딩과 글로벌 거점 확충에 집중해 bhc를 단순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복합 외식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아웃백의 조직 안정화, 글로벌 메뉴 현지화 전략, 그리고 디지털 전환까지 외식 업계 전반의 패러다임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잇달아 실행하며 bhc의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으로 국내외 외식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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