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내달 3일부터 '최대 3000원' 오른다...일부 신제품은 가격 동결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3-26 11:27:21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대표 윤진호)는 내달(4월)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교촌치킨 이번 권장 가격 조정은 품목별로 500~3000원 사이다. 주요 한마리와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올린다. 이외 메뉴는 크기와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2500원을 인상한다. 블랙시크릿 등 일부 신제품 가격은 동결한다.
교촌은 수년에 걸친 가맹점 수익 구조 악화로 부득이하게 이번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임차료와 인건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비 상승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까지 크게 오르며 가맹점 영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촌은 특유 맛과 품질을 위해 조각마다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등 까다로운 조리 과정으로 소요 인건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촌 본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 주요 원자재 가맹점 납품 가격을 동결해왔다. 분담 비용이 상승하면서 작년 영업익은 전년 대비 -78%를 냈다. 이처럼 교촌은 비용 상승 요인을 분담하며 동종업계 대비 낮은 제품 가격대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본사 지원도 한계에 부딪히며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누적된 비용 상승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이번에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 여러분께 더 나은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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