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 오픈
‘AI와 사람의 공존’을 콘셉트로 미래형 영업점 오픈
금융권 최초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생성형 AI 모델 적용
시니어 고객,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AI 은행원’과 대화를 통해 쉽게 업무처리
한시은 기자
sehan24@naver.com | 2024-11-17 11:26:23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AI와 사람의 공존’을 콘셉트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AI 브랜치’는 신한은행이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 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들을 AI 은행원과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방문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와 체크카드 신규, 외화 환전, 제신고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들을 AI 은행원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좀더 정확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고객들에게는 더 집중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AI 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는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돼 있다.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 등 모든 고객들은 AI 은행원과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브랜치에는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들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돼 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고,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신한은행은 ‘AI 브랜치’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 공휴일 포함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업무시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또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 고객업무 처리와 서비스 수준을 지속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과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브랜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AI 은행원’을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기기들에 접근이 쉽지 않았던 금융취약계층 고객들이 편안하기 이용할 수 있고 최신 기술에 관심있는 고객들도 흥미를 갖고 방문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 유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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