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의 높이자" 온오프 유통·식음료 '애플페이' 결제 지원 잇따라

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 2023-03-26 16:30:31

/사진=롯데쇼핑 제공.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온오프 유통·식음료업계 '애플페이'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비대면 주문과 결제가 익숙한 커피·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업계 도입이 가장 활발하다. 업계 발빠른 도입은 다양한 간편 결제 확보로 가맹점,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간편 결제 '애플페이'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측면(또는 터치 ID 기기 홈) 버튼을 두번 누르고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 등 애플 기기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대면 비접촉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애플 페이는 등록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실제 카드 번호는 기기나 애플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보안칩'에 저장되면서 개인 정보 보호를 한층 강화한 게 기타 간편 결제와의 차별화 핵심이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업계는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SPC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파스구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 내 애플 페이를 지원한다. 이달 29일부터는 애플 페이로 결제하면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 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SPC IT 서비스,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은 애플 페이 국내 상륙에 맞춰 전국 SPC 매장 비접촉식(NFC)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결제망(VAN)과 연동, 개발하며 애플 페이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이달 22일부터 이런 간편 결제 '애플 페이(신용카드·체크카드 등록)'를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도입, 지원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21일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1600개 매장 중 1300여개 매장에 NFC 멀티 패드 단말기 설치를 완료하고 사용 시 제공하는 할인·포인트 적립, 할부 등 혜택은 실물 카드와 동일하다.

 

매일유업 관계사 폴 바셋도 이달 21일부터 폴 바셋 오프라인 매장과 앱 등에서 지원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22일부터 본사 지원으로 전국 24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애플 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GRS가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패스트푸드), 엔제리너스(커피) 등 전국 직가맹점 약 1800개 매장에서 애플 페이를 지원한다. 롯데GRS가 도입한 모바일  간편 결제 등은 모두 8개다. 이번에 추가 도입한 애플 페이까지 9개다. 패스트푸드업계 도미노피자도 피자업계 처음 온(웹·앱)오프라인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유통업계 비대면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배민1·배달·포장 서비스)뿐 아니라 이커머스 롯데온(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슈퍼, 토이저러스 온라인 몰)은 애플페이를 도입하며 선제적으로 애플 기기 사용자 편의를 높이면서 신규 고객층 확보, 충성 고객층 확대 등에 나선다. 

 

특히 업계 점유율이 낮은 롯데온 경우 애플페이 선제적인 도입으로 고객 확대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롯데온은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기다려온 애플 사용자들은 애플 페이가 되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다니며 써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빠른 도입이 유의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는 "MZ 등 애플 유저들에게 편리한 고객 경험을 위해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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