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영국서 ‘비비고 투고’ 서비스로 현지 공략…유럽 전역 브랜드 확산 기대

11월 한 달 동안 비비고 팝업스토어 개최…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테스트베드 역할 기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3-11-06 11:23:16

▲CJ제일제당 이미지_영국 런던 쇼디치에 오픈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K-푸드를 즐기고 있는 현지인들/사진=CJ제일제당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럽 시장 내 현지 공략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배달 서비스(Delivery service) 브랜드인 ‘비비고 투고(bibigo to go)’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비비고 제품 전용 배달 서비스를 통해 유럽 시장 내에서 K-푸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식문화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비비고 투고는 현지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 기업 '팩워터브랜드(Peckwater Brands)'와 협업해 운영되며, 현지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와 딜리버루(Deliveroo), 저스트잇(Just Eat)에 입점됐다.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론칭 전 배달앱 전용 데모 브랜드(Demo Brand)를 만들어 약 6주 동안 판매하며 레시피, 가격 등을 고객의 눈높이에 맞췄다.

이를 통해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칠리소시인 핫장, 쌈장 등 K-플레이버(K-Flavor)를 더한 교자만두, 식물성(Plant based)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메뉴로 첫선을 보였으며, 6개월 단위로 메뉴를 변경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인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11월 한 달 동안 비비고 팝업스토어도 개최한다. 매장은 최근 런던의 중심지로 떠오른 쇼디치(Shoreditch)에 열었다. 비비고 팝업스토어는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이자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 등의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현지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시장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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