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난방공조 글로벌 전략거점으로 광주 낙점…2400억 투자 생산시설 구축
2028년 초 가동…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
CDU·FWU·CRAH·AHU 생산…2030년 글로벌 HVAC 선도기업 목표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8-19 14:38:20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에 플랙트그룹의 냉난방공조(HVAC)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HVAC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3캠퍼스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HAVC 생산라인에서 2028년 초부터 플랙트그룹의 핵심 공조 제품인 냉각수 분배장치(CDU)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국내 사업에 접목해 글로벌 HVAC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등을 대상으로 HVAC 솔루션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 설립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다.
광주사업장은 가전 생산기지로 출발해 최근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등 AI 가전을 생산하는 핵심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해왔다.
광주사업장은 또 해외 생산법인에 첨단 제조기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정밀금형개발센터를 구축해 삼성전자만의 제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HVAC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플랙트그룹은 100여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공조 전문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14개 생산라인과 8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산업용 제조시설 ▲호텔·공항·박물관 등 상업용 시설에 공급되는 중앙공조 방식의 HVAC 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번 광주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15번째 글로벌 생산시설로 구축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주 생산라인에서 생산되는 CDU는 건물 냉방 설비인 칠러와 서버를 직접 냉각하는 콜드 플레이트를 연결해 냉각수의 압력과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장비다.
플랙트그룹은 AI 서버 등 고성능 장비 증가에 따른 액체 냉각 수요에 대응해 CDU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이중화 설계와 이상 신호 감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팬 월 유닛(FW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AHU)도 광주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기술에 기업간거래(B2B)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b.IoT)을 결합해 HVA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번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차별화된 HVA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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