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우디 모스크 100곳에 맞춤형 HVAC 솔루션 공급
8개 주요 도시 종교시설에 원형 시스템에어컨 설치
50℃ 이상 고온 대응…이슬람 전통 문양 전용 패널 적용
최연돈 기자
cancin@naver.com | 2026-07-19 11:40:29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종교시설의 건축 구조와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공조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리야드와 라마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8개 주요 도시의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 100여곳에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1000여대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종교시설의 공간 특성을 고려해 원형 구조의 천장형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를 공급한다. 모스크 내부를 균일하게 냉방하고 정숙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며 건축 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패널도 적용한다.
360 카세트는 기존 사각형의 네 방향 송풍 방식인 4웨이(4Way) 디자인 대신 원형 디자인을 적용한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이다.
풍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에서 발생하는 기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특허받은 ‘부스터 팬(Booster Fan)’ 기술을 적용했다. 냉기를 수평 방향으로 넓고 멀리 보내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냉방한다.
천장이 높고 개방된 구조의 모스크에서도 냉기를 공간 전체에 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닥 공간의 활용도도 높였다.
저소음 설계를 적용해 예배에 적합한 정숙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실외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온 기후를 고려해 외부 온도가 50℃ 이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방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제품 패널에는 현지 문화와 건축 양식을 고려해 이슬람 전통 문양을 반영한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내부 인테리어와 건축 양식의 조화가 중요한 모스크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지난 6월 모스크 리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는 현지 파트너 고루스 채리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모스크를 대상으로 공급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동 지역의 교통·교육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중교통 시설에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사립학교 로열 그래머 스쿨 길퍼드 두바이(RGSGD)에는 삼성 빌딩 통합 솔루션 ‘비아이오티(b.IoT)’를 공급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공급은 예배 공간의 특성과 현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HVAC 솔루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환경과 고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HVAC 솔루션으로 중동 B2B HVAC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영국 콘월(Cornwall)의 약 61만평 규모 유휴부지를 2035년까지 1500세대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과 인공지능 기반 건물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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