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더 뉴 카니발’ 최고 트림 그래비티 탁송료 논란 ‘마이너스 옵션’으로 대체

그래비티 트림 선택시 탁송료 약 40만~100만원 소비자에게 청구
논란 이어지자 사이드스텝 옵션 뺄 수 있는 선택사항도 추가

소민영 기자

somy@socialvalue.kr | 2024-01-16 13:58:37

▲더 뉴 카니발 그래비티/사진=현대차·기아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국민 아빠차 또는 국민 가족차로 불리는 기아의 카니발이 최근 페이스 리프트 모델 ‘더 뉴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이 차를 사려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한 ‘현대적인 대담함’을 콘셉트로 정제된 세련미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같은 강인함이 조화를 이룬 외관을 갖춘 ‘더 뉴 카니발’을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에 디자인 특화 트림으로 그래비티를 선보였다. 그래비티 트림은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사이드스텝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전용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다크 메탈 색상의 가니쉬 등으로 디자인을 차별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의 카니발의 최고 트림인 그래비티를 선택할 경우 탁송료 약 40만~100만원이 소비자에게 청구가 되고 있다.

카니발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를 선택하면 기본으로 고정형 사이드스텝과 LED 테일게이트 램프와 같은 파츠가 장착이 되는데, 이는 충주 공장에서만 장착이 가능하다. 자동차 완제품은 소하리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기본 파츠 장착을 위해 충주 공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때 기아가 소하리 공장에서 충주 공장으로 이동하는 탁송료를 고객에게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커뮤니티와 카니발을 구매하는 고객으로부터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 기아차는 탁송료 부담을 덜기 위한 방책을 내놓았다.

카니발 그래비티 트림 선택 시 사이드스텝과 LED 테일게이트 램프를 선택하지 않는 일명 ‘마이너스 옵션’을 추가했다. 그래비티를 선택하더라도 사이드스텝과 LED 테일게이트 램프를 선택하지 않으면 약 100만원 정도 가격 감소와 함께 탁송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기아차 관계자는 “추가 탁송료가 붙지 않도록 마이너스 옵션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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